그게 고민인 줄도 모르고 그냥 고미이 생기면 그만두거나, 그게 문제인지도 인지하지 못하고 만남을 이어갔다.
좋은 관계란 뭘까?
"좋은 관계란 뭘까?"에 대해 배워가고 있다.
어떻게? 2016년쯤부터 시작한 심리상담 + 코칭을 통해서다.
처음(20대 중반)엔 과거 연인을 잊는 데 주력했고(아씨 왜이렇게 힘들었는지 몰라. 그땐 좋은 관계가 무엇인지 몰라서 힘들어했다. 그 관계가 세상 유일한 줄로만 알았다. 그 관계가 내 인생에 유일한 좋은 관계라고 생각했었다. 바보같은...!)
캐나다에 다녀와서는(30대 초중반) 좋은 연인을 알아보기 위해 퀄리티 있는 관계를 맺어보는 것에 주력했다. 상대를 어디에서 만났든, 상관 없었다. 가장 중요한 건 그 사람이 내게 맞는 사람이고, 나는 그와 질적인 관계를 맺어가는 것이었다.
심리 코칭을 통해 알아낸 것. 나는 남자친구와 질적인 관계를 맺고 지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것. 나는 질적인 관계가 되기 위해 필요한 '솔직한 질문'을 물어보길 두려워했고, 결국에는 서로가 솔직하지 못한 상태로 틀어지고 서로를 알지 못한 채 관계가 끝나버렸다.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며 사랑하는 관계가 되지 못했다. 그저 본능적인 끌림으로 데이트만 하다가 연애는 종료됐었다. (지금 연애는 다르다고 믿는다. 왜냐? 솔직하게 물어보는 관계니까.)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까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까. 그래야 내 경험이 온전히 전달될까 고민이다.
사실 코칭을 시작하면서 선생님하고 이야기했던 걸 모두 기록해 뒀다. 첫 글을 살펴보니 지난해 5월 16일이었네. 그게 첫 기록이었다. 벌써 1년 넘게 하나하나 깊이 생각하며 관계를 이어나가는 연습을 하고 있다.
선생님이 기록해두면 좋겠다고 제안해서 기록해둔 건데, 1년이 넘어서 돌아보니 내가 저렇게 연애에 어리숙했나 생각도 든다. 하나하나씩 복기하면서 써 보겠다.
전 연애 이야기는 브런치에도 썼었는데, 필요하면 중간중간에 섞어서 써봐야지.
그래서 당신 뭘 했었냐고
나는 32살에 지금 연인을 만나기 전 연애를 딱 두번 했다. 4년 + 1년반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는 건 아니었다. 썸은 겁나게 많이 탔다. 썸이 어느정도 되면 내가 혹은 상대가 조금 더 밀고 들어와서 '연애'로 바꿀 생각을 해야 하는데 상대는 나를 그 정도로 좋아하지 않았는지 더 푸시하지 않았고, 나는 '여자가 뭘 어떻게 해'라는 생각에 빠져 그냥 도망쳤다. 자존심이 상한 채로 말이다. 상대가 좋으면 내가 먼저 다가가볼 수도 있는 건데 그걸 안했다. 해볼걸...그랬다.ㅋㅋ
감정 위주의 연애를 했다. 상대가 아무리 좋은 사람이어도 감정에 푹 빠져서 반해버린 사람이 아니라면 연애할 생각도 안 했다. 감정이라면 상대를 알아가면서 좋아질 수 있는 건데, 상대를 실제로 알기 전부터 상대에 대한 벽을 세웠다. 너는 아니라고. (지금 생각하면 참 이상하지... 지금 연인은 내가 처음에는 그런 감정이 크게 없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나? 라는 생각을 자주 했었다. 결국 지금은 내가 더 좋아한다. 😅)
어떤 연인이 내게 맞는지 몰랐다. 아무리 썸을 탔다고 해도 연애보다 깊은 관계를 맺는 사이는 아니므로, 사람에 대해 알아갈 기회가 딱히 없었다. 그냥 친구로서 사람을 알아가는 것과 '세상에서 나와 가장 가까운 사이'로 사람을 알아가는 건 엄청난 갭이 있다. 어떤 사람도 완벽하지 않다. 그래도 내가 반드시 원하는 부분을 가진 사람이어야만 했다. 그 조건을 알아가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정말 노력했다.
정말. 정말 노력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사람을 만났다.
내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이 신뢰가 가는 안정적인 사람인지. 마음은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표현해도 두려운 건 아니라는 걸. 명확히 표현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란 걸. 투명한 사람이 좋은 사람이란 걸. 너무 여러가지를 배워서 이걸 다 기록할 수 있을 지 모르겠네.
그래도 열심히 공개해보겠다.
마지막은 제품 추천 시간~!
피부가 탱탱해지는 게 정말 느껴짐
원래 사고싶은 건 뉴아였다. 내가 좋아하는 인플루언서가 밤마다 이걸로 케어한다고 했는데, 얼굴 리프팅도 되고 피부도 좋아지는게 보여서 사고 싶었다. 그런데 가격이 사악했다. 60만원대였다.
나는 어떻게 하라고!!!!! 크앙! - 그래서 2만원대 제품을 샀다. 기능은 다르지만 써보고 나중에 돈 벌면 좋은 거 살라고.
밤마다 하는데 정말 마음에 든다. 👇
keka 페이스 마사지기
25,900원에 샀다.
밤에 로션 듬뿍 바르고 4단계 채광모드로 한 뒤 얼굴에 문질러주면 된다. 얼굴에 전기자극이 가는 거다. 이건 유튜브에서 흘낏 본 건데. 나이들수록 얼굴에 전기신호가 적어져서 이렇게 미세전류를 흘려주는 게 좋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