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소개팅 앱 사진을 어떻게 해두나요? 사실 전 누가 봐도 저인 사진을 해뒀었어요. 일부러 예쁜 사진을 해두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못생긴 사진을 둔 것도 아니었죠.
오만한 말일 수도 있지만 직접 만났을 때 "와 이 사람 진짜 좋은, 예쁜..ㅎ😳 사람이다!"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건 그렇게 좋은 방법은 아니에요. 정말 예쁜 사진을 해두세요. 그렇다고 사진과 실물이 엄청 다른 사진같은건 말고요. 예쁜 사진을 해둬야 사람 만날 기회가 많아집니다. 상대의 실망은 상대 몫으로 남겨둬요. 일단 모든 건 내 위주로 돌아가게 하기! 아 그리고 남자들은 집에 가면 사람 얼굴 잘 잊고 사진을 기억한대요. 그리고 미리 본 사진을 기준으로 만났을 때도 나의 얼굴을 판단하고요. 그러니까 예쁜 사진으로 꼭 해두기!)
아무튼 지금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하냐면,
사진과 실물이 너-----무 달라서 등장부터 실망이었던 남자예요.
저는 사진을 보고 별로라도 일단 만나요. 만나고 나서 그 사람 성품이 좋아질 수도 있으니까요.
만나기 전 카톡으로도 매우 잘 맞았어요. 장난을 잘 치는 성격이었고, 서로 헛소리 하는 것도 잘 맞았어요. 상대도 32살. 갑자기 말을 놓자네요?
흠,
사실 전 직접 만나고 알기 전에 말을 놓은 적이 없는데요. 일단 모든 게 경험이니까 말을 놓는 것도 해봐야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말을 놨어요.
며칠 후 여의도에서 만났죠.
순간 내 눈을 의심했어요.👀저 사람인가? 아니 저 사람 아니겠지? 😩
에잇! X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