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궁금해요! 소개팅앱에서 만난 이 남자, 답장이 너무 느려요. 절 좋아하는 거 맞나요?

A.

답장이 왜 느린지가 궁금하셨군요.

이럴 땐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세요?

1: 저도 답장을 늦게 하면서 상대방 반응을 확인해요.

상대방이 이상함을 느끼고, 저를 놓칠까봐 두려움을 느끼면서 결국 제게 더 신경을 쓰게될 것 같아요. 만약 그랬음에도 답장이 느리면 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거죠.

> 20대 초반엔 이게 통했을 지도 몰라요. 그러나 30대가 되면 골치아픈 연애는 그만하게 돼요. 만약 당신이 답장을 의도적으로 느리게 한다는 걸 상대가 알게되면 상대는 당신을 '포기해버릴' 가능성이 아주 커요. 그리고 이건 당신의 솔직한 반응이 아니죠. 당신의 솔직한 마음을 알아야 하잖아요. 상대는. 솔직하지 않아서 상대를 놓치는 실수는 안 했으면 좋겠어요.

3:

저는 대놓고 물어봐요.

"아아 다른 뜻은 아니고, 궁금해서 그런데요,

카톡이 느린 것 같아서 그런데 혹시

원래 카톡을 잘 안하는 스타일이세요?"

라고요.

이 사람과 잘 되든 안 되든, 저는 솔직한 답변을 얻길 원해요. 만약 이 사람이 제게 관심이 없어서 그런 거라면 빨리 그만 둬야죠. 만약 오해였다면 마음을 더 열어보고요.

> 좋은 생각이에요. 저 같았어도 이렇게 할 것 같아요. 혼란스러운 20대를 지낸 뒤 30대에는 혼란스러운 연애를 하고 싶지 않아요. 이 사람이 내게 관심 있을까 없을까를 고민하고 싶지 않고요. 만약 관심 없다면 괜히 마음을 쏟아 상처받고 싶지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