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그를 만나며 배운 점은, 그는 커리적으로는 성공한 사람이지만 참 외로운 마음을 가졌다는 거예요.
사실 이 글을 쓰고싶었던 이유는, 이 영화 때문이었어요.
<그린북>을 봤어요. 남자친구가 추천해서 오늘 본 영화예요.
사회적으로 인정받지만 여전히 차별받는 1960년대 흑인 피아니스트 이야기예요.
- 흑인이지만 고등교육을 받아 흑인 문화는 잘 몰라요. 그래서 흑인 문화 사이에선 이방인 취급을 받죠.
- 하이클래스 백인들을 위해 일하지만 백인들 사이에서도 차별을 받아요. 고급 레스토랑에 연주하러 가도 화장실은 바깥에 있는 흑인 화장실을 써야 해요.
- 동성애자라 어디서도 인정받지 못해요.
거기 이런 씬이 나와요. 흑인 피아니스트가 울분에 차 이야기하죠. 백인 집사에게.
"And rich white people pay me to play piano for them because it makes them feel cultured. But as soon as I step off that stage, I go right back to being just another nigger to them. Because that is their true culture.
And I suffer that slight alone, because I'm not accepted by my own people 'cause I'm not like them, either. So, if I'm not black enough and if I'm not white enough and if I'm not man enough, then tell me, Tony, what am I?"
백인문화, 흑인문화 두 곳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나는 대체 누구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