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예쁘다"
벚꽃을 보고 카페에 왔어요. 커피와 빵을 먹으려는데 남자친구가 갑자기 카메라를 드는 거예요.
"아이고 가스나 예쁘네~"
이런 소리를 들으면 마냥 좋아야 정상인데, 내 머릿속은 복잡해지기 시작했어요. 아래와 같은 생각이 꼬리를 물고 시작됐죠.
나를 왜 예뻐하지?
내 어떤 부분 때문에 나를 예뻐하는 걸까?
그 부분을 알면 나는 더 오래 예쁨받을 수 있겠지?
연인 사이에는 이렇게 이유없이 예뻐하는 게 당연한 걸까?
나와 가족도 아니고 날 낳은 엄마아빠도 아닌데 나를 이렇게 예뻐할 수 있어? 그게 가능해?
지금 예쁨받는 게 정말 좋은데 사실은 좀 부담스러운 마음도 들어
이 사람은 대체 나의 어떤 부분을 보고 예쁘다고 하는 걸까?
이런 생각이 들어 머리가 복잡한 거예요.
여러분은 제 생각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세요?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나요? 아니면 '뭘 저런 생각까지 하냐~'라는 느낌이 드시나요? 👉 O/X 답변하기 (답변 내용은 다음 레터에 공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