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음은요? 이제 연락이 와요. 이 사람 만나볼 거냐?라고요.
어마어마한 돈을 내고 나면(저는 8개월 할부로 했어요... 손가락 빨면서 살았음 ㅠㅠ)
매칭 매니저님의 연락이 와요. 저랑 어울릴 만한 사람 프로필을 보내죠. 예시를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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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8*년생
키 175
**대 ***과 졸업
1남 1녀
유복한 가정 집안재산 **억대
아버지 직장 ***회사 **년 재직 직급 ** / 어머니 가정주부
본인 소유 오피스텔 2채 있음
훈훈한 외모에 가정적이고 소탈한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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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프로필이 3~5개 옵니다.
그러면 저는 만날거다 안 만날거다 답장을 하면 돼요. 남녀 모두 만나겠다는 답변이 오면 이제 약속을 잡기 시작하죠.
약속 제가 잡냐고요? 아뇨 매칭 매니저가 둘의 스케줄을 파악하고, 주 활동지역을 파악한 뒤
시간 + 장소 를 잡아서 남 녀 모두에게 알려줘요.
그리고 재밌는 점
상대의 이름과 핸드폰번호는 만나기 전날까지 알 수 없답니다. 만나기 전날 전달받고 서로 연락할 수 있어요.
그렇게 보통 저는 상대와 만나 한 시간 커피를 마셨어요.
결혼정보회사라 만나면 바로 결혼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요?!!
절대 아닙니다.
상대도 소개팅이라고 생각하고 나와요. (40대가 아닌 이상...) 코로나가 시작된 뒤, 그리고 직장인들은 밀려드는 회사 업무와 개인생활로 사람 만나기가 어려운 시대가 됐어요. 소개팅도 들어오는 게 한계가 있고, 소개팅 앱을 하려면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쏟아야 하죠.
- 나는 돈을 쓸 여력이 있다.
- 그만큼 좋은 사람을 만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
하는 사람들이 결정사에 가입해 사람을 만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 나오는 사람들 중에는 소개팅앱에서 가끔 마주치던 '가벼운 사람'은 한 명도 본 적 없어요. 다들 어느 정도 퀄리티는 보장된 사람이었습니다.
보통 한 달에 3명씩 만납니다. |